박찬호(26.LA다저스)가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켄트
보텐필드(31)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당초 중간계투요원이던 매니 아이바(25)를 16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했으나 14일 올해 5승1패, 방어율 2.59로 사실상 에이스역할을
해내고 있는 보텐필드로 변경했다.

보텐필드는 지난해까지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으나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이
줄줄이 부상으로 출장을 못한 틈을 타 선발진에 합류한뒤 승승장구, 에이스
자리를 꿰찬 실력파.

세인트루이스는 박찬호에게 만루홈런 2개를 뺏은 페르난도 타티스와 지난해
박찬호에게 홈런 3개를 빼냈던 레이 랭포드가 부상 등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