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요자 10명중 7명이 올해안에 집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지 "부동산 플러스"는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된 대형건설업체
아파트들의 견본주택을 방문한 8백53명을 대상으로 내집마련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9%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이 42.5%로 가장
높았으며 올 하반기가 29.4%로 그 뒤를 이었다.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집을 사겠다는 비율도 16.5%나 돼 최근 주택경기
호전으로 내집마련 열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선호하는 주택규모는 응답자의 40.6%가 36~44평형을 꼽았고 45~53평형을
사겠다고 답한 비율도 28.7%나 나왔다.

특히 54평형 이상에 대한 선호도도 6%로 집계돼 대형아파트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구입방법은 "청약통장을 활용해 분양받겠다"는 응답자가 66.9%로 가장
높았고 <>분양권 6% <>재건축대상 아파트 11.6% <>재개발아파트 조합원 지분
4.8% <>경매.공매 2.9%순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가장 분양받고 싶은 지역으로는 판교개발 예정지(41.3%)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잠실 반포등 서울지역 저밀도 지구 재건축 아파트(23.4%),
서울상암지구(15.1%)순이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