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와 전원주택지를 싸게 사세요"

농어촌진흥공사는 까다로운 인허가절차가 필요없는 전원주택단지를 싼 값에
분양한다.

전국 30여곳의 농촌에 조성되는 문화마을과 한계농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택지와 농지들이다.

노후에 전원생활을 꿈꾸거나 귀농을 결심한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 문화마을 =농림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조성하고 있는 농촌 집단마을
이다.

지자체가 의뢰한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농진공이 시행
한다.

귀농자나 노후에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쉽게 정착하도록 기반시설
을 중소도시 수준으로 조성해 준다.

단지내에 공동작업장, 농기계보관창고, 농수산물집하장 등을 설치해 영농
편의를 제공한다.

지난 9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경기도 화성 우정지구등 전국 17개지역
에서 분양하고 있다.

올해안에 경기 양평 옥천지구 등 13개지구에서 추가분양에 나선다.

<> 한계농지정비사업 =영농조건이 불리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나
주변산지를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해 분양하는 사업이다.

주택용지만 공급하는 문화마을과 달리 농사을 지을 수 있는 부속농지도
분양한다.

단지내에서는 비농민도 농지취득자격 증명없이 농지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귀농자에게 적합하다.

전국 4곳에서 분양중이다.

논산 화순에서 분양을 시작했으며 진천 포항은 올해중 분양예정이다.

이들 4개지구는 도시민들의 휴양지로도 좋은 입지여건을 지니고 있다.

<> 장점 =공기업이 개발, 분양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단지조성공사비가 전액 국고에서 보조되는 만큼 분양가격도 싼 편이다.

문화마을의 경우 택지를 분양받아 집을 지을때 가구당 2천만원까지 연
6.5%의 저리로 융자된다.

5년거치 15년 분할상환하는 유리한 조건이다.

농진공에서 보급하는 30여종의 표준설계도를 사용하면 공사비를 낮추고
감리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 신청방법 =계약금과 주민등록증을 준비해 농진공(0343-420-3338)에
신청하면 된다.

문화마을의 경우 무주택자는 인감증명과 무주택입증서류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30%, 잔금 60%로 나눠낸다.

< 손희식 기자 hssohn@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