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기업체 대표 등 재계 관계자들을 당 경제대책위원회 운영위원
으로 대거 영입했다.

국민회의는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제대책위 운영위를 확대 개편,
운영위원 80명을 위촉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운영위원들은 각 분과위원회에 소속돼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당의 정책수립에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또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당 정책에 반영토록 해 단순한 자문기구 이상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분과위는 <>실업대책 <>금융산업 <>유통개선 <>정보통신 <>민생경제
<>건설산업 등 6개 분야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3월 출범한 당 경제대책위의 활동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조직을 대폭 확대하면서 각 분야의 경제계 인사들을 영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을 비롯 정균환 사무총장 등 고위
당직자들이 참석했고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이 초청연사로 나와 강연했다.

운영위에는 재계대표로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송대평 코오롱 부회장,
남정우 한솔건설 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장영수 대한건설업협회 회장등
경제단체 대표와 공기업 관계자 등 경제계인사가 위원의 절반이 넘는 50여명
에 달한다.

이밖에 세무사 변호사 등 전문직과 15명의 현역의원, 원외지구당 위원장도
포함돼 있다.

당 경제대책위 관계자는 "운영위원들은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 간담회나
토론회에 참석하게 되며 문서로 전달된 각종 의견은 정책위를 통해 정부측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