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인기를 끌면서 법원 경매 아파트의 감정가가 오르고 있다.

올해 시세가 반영된 사건번호 "99-"의 법원경매 아파트 감정가는 사건번호
"98-"시작하는 지난해 물건에 비해 최고 2천만원까지 높다.

IMF체제 이후 집중적으로 시장에 쏟아진 "98-"아파트 경매물건의 감정가가
"97-"물건보다 평균 10~15% 낮았던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 봉천동 보라매삼성아파트 37평형의 지난해 감정가(사건번호 98-46588)
는 1억6천만원이었으나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같은 평형 아파트의 감정가
(사건번호99-2974)는 1억8천만원이었다.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29평형(사건번호 99-350)의 감정가는 1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나온 경매물건(사건번호 98-41224)보다 1천만원 높다.

또 대치동 진달래아파트 31평형(사건번호 99-282)과 이촌동 현대아파트
32평형(사건번호 99-2196)도 지난해 감정가보다 1천8백만~2천만원정도 높게
매겨져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법원경매에 나온 일부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가 부풀려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세조사를 한후 입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
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