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는 지난해 모두 50만4천1백9달러
(약 6억2천만원)를 벌어 이중 8만9천9백51달러(약 1억1천만원)을 세금으로
냈다고 14일 백악관이 밝혔다.

클린턴 부부의 지난해 납세신고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의 소득은 대통령의
봉급 20만달러 외에 <>투자신탁 이자 및 주식배당 <>지난 97년 아칸소 주세
환급분 <>힐러리 여사의 저서에서 나온 인세 등을 합한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작년 투자신탁 등으로 20만3천여달러를 벌었으며 힐러리
여사는 저서 인세로 7만4천여달러를 받았다.

이들 부부는 이중 인세전액을 포함, 모두 16만2천여달러를 자선단체에
헌금했다.

백악관은 앨 고어 부통령과 부인 티퍼 여사도 지난해 총 22만4천3백76달러
의 소득을 올려 세금으로 5만2천9백51달러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불과 3백53달러를 자선헌금으로 내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고어
부통령 부부는 지난해엔 1만5천1백97달러의 자선금을 내놓았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