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제주도 땅값 오른다' .. 국제자유화도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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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땅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달말 제주도를 국제자유화도시로 개발한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된 이후
값이 싼 준농림지를 사려는 외지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일부 외국인들도 매입대열에 가세, 땅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지인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는 곳은 성산 세화 송당 김녕 구좌등 제주
동부지역의 임야다.
이들 지역의 개발가능한 임야는 지난해말 평당 3만원선에서 최근 5만원선
으로 올랐다.
교통여건이 좋은 해안가 땅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뛰었다.
땅주인들이 가격상승을 예상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제주시 세무서사거리에 있는 문화부동산 신남근 대표는 "5천~1만평
규모의 임야를 사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지 개발계획이 구체적으로 추진되면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은 아직 평당 3~4만원이 넘는 땅에 대해서는 선뜻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싼 값에 제주도 땅을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법원경매로 몰려들고
있다.
제주경매정보 양기억 대표는 "최근들어 토지의 낙찰률 및 낙찰가율이 눈에
띠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처음 경매에 부쳐진 물건이 그 자리에서 낙찰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 감정가 7천85만1천원에 첫 입찰에 부쳐진 제주시 건입동 214에 있는
과수원(1천1백28평)의 경우 66명이 입찰에 참가, 감정가의 3배인 2억1천2백
60만원에 낙찰됐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제주도 땅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6월26일 부동산시장이 전면 개방된 이후 지난해말까지 제주도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토지는 59건에 3만8천3백여평(제주도청 통계)이다.
이는 부동산시장 개방 이전인 지난해 1월부터 6월25일까지의 5건 1천2백
60여평과 비교할 때 건수는 12배, 면적은 30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5월까지 국내외 연구기관에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 플랜에
대한 용역을 줄 계획이다.
최종 개발계획은 내년 상반기중 나오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확정된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
지난달말 제주도를 국제자유화도시로 개발한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된 이후
값이 싼 준농림지를 사려는 외지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일부 외국인들도 매입대열에 가세, 땅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지인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는 곳은 성산 세화 송당 김녕 구좌등 제주
동부지역의 임야다.
이들 지역의 개발가능한 임야는 지난해말 평당 3만원선에서 최근 5만원선
으로 올랐다.
교통여건이 좋은 해안가 땅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뛰었다.
땅주인들이 가격상승을 예상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제주시 세무서사거리에 있는 문화부동산 신남근 대표는 "5천~1만평
규모의 임야를 사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지 개발계획이 구체적으로 추진되면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은 아직 평당 3~4만원이 넘는 땅에 대해서는 선뜻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싼 값에 제주도 땅을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법원경매로 몰려들고
있다.
제주경매정보 양기억 대표는 "최근들어 토지의 낙찰률 및 낙찰가율이 눈에
띠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처음 경매에 부쳐진 물건이 그 자리에서 낙찰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 감정가 7천85만1천원에 첫 입찰에 부쳐진 제주시 건입동 214에 있는
과수원(1천1백28평)의 경우 66명이 입찰에 참가, 감정가의 3배인 2억1천2백
60만원에 낙찰됐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제주도 땅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6월26일 부동산시장이 전면 개방된 이후 지난해말까지 제주도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토지는 59건에 3만8천3백여평(제주도청 통계)이다.
이는 부동산시장 개방 이전인 지난해 1월부터 6월25일까지의 5건 1천2백
60여평과 비교할 때 건수는 12배, 면적은 30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5월까지 국내외 연구기관에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 플랜에
대한 용역을 줄 계획이다.
최종 개발계획은 내년 상반기중 나오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확정된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