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와 금석문, 한시를 비롯 국학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임창순
전 성균관대 교수가 12일 오전8시30분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14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한문을 공부하고 대구사대
전임강사를 거쳐 성균관대 사학과교수로 62년까지 재직하다 퇴직, 이듬해
태동고전연구소를 설립해 후학들을 길러 냈다.

또 문화재위원을 지낸 뒤 85년부터는 한림대 교수로도 재직했다.

한국서지학회장을 역임했으며 경산대이사장이기도 하다.

고인은 최근 전면개정해 출판한 "당시정해"를 비롯 "한국미술전집 서예편"
(일본어판), "한국의 서예", "한국금석집성" 등 국학분야에서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족은 안동대 교수인 세권씨 등 1남1녀.

발인 14일 오전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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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