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이 27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WTO의 한 관계자는 26일 "WTO는 27일 특별 회의를 열고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차기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태국의 수파차이 파닛차팍 태국 부총리와
마이크 무어 뉴질랜드 전 총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유럽연합(EU)회원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파차이 후보는 아시아와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 상당수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도 이번주 들어 수파차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확인했다.

무어 후보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웨덴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미국도 수파차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폭넓게 이뤄진다면 그를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무어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