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세계 최초로 피자 자동 판매기가 등장했다.

스페인의 가장 큰 피자 체인점인 텔레피자는 26일 언제 어느곳에서라도
피자를 "뽑아" 먹을 수 있는 즉석 피자 자판기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판기에 2백75페세타(약 2천1백원)를 넣으면 1분30초만에 토마토 베이스에
치즈가 듬뿍 뿌려진 따끈한 피자 한판이 구워져 나온다는 것.

텔레피자는 앞으로 다양한 피자를 선보여 선택의 폭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레오폴도 페르난데즈 푸잘 사장은 "이미 유럽은 물론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남미의 여러 나라의 업자들로부터 수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세계 시장에 9천대 가량의 자판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료수 책 콘돔에 이어 피자까지.자판기의 영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