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영 <한라건설 사장> .. 미국서 500억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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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탈출에 성공하는 첫번째 기업이 되겠습니다"
계속되는 흑자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자금경색으로 비운의 부도를 맞았던
한라건설이 화의절차개시 1년도 안돼 경영정상화라는 순풍에 몸을 실었다.
최근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로스차일드를 통해 5백억원의 외자도입에 성공한
것.
한라는 이 돈을 전부 빚을 갚는데 사용해 금융부채를 절반으로 줄였다.
남은 부채도 상반기중에 모두 갚아 "화의졸업 1호기업"이 되겠다고 자신하는
이 회사 김재영 사장을 만났다.
-외자유치로 한숨을 돌렸다.
외자유치의 배경은.
"부도전 한라건설은 대규모 흑자를 내면서 3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던
우량기업이었지만 그룹의 자금사정악화로 동반부도를 맞았다.
따라서 로스차일드는 면밀한 실사작업후 계열사간 지급보증문제만 해결되면
자생력이 충분하다고 결론내리고 자금지원을 약속했다.
자금지원의 사실여부를 두고 그간 말들이 많았지만 이제 루머는 사라졌다"
-나머지 채무변제는 언제쯤 가능한지.
"로스차일드 프로그램에 따라 그룹차원의 외자유치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중 추가자금도입이 완료되고 나머지 빚도 모두 갚을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난해 5월 화의인가를 받은지 1년여만에 채권단의 빚을 모두
갚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하게 된다"
-빚상환후에는 영업이 정상화돼야 한다.
경영전략을 말해달라.
"앞으로 2~3년은 매출신장에 연연하지 않고 현금흐름과 수익성위주로
경영할 작정이다.
영종도신공항 고속철등에서 성가를 높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급공사수주에
주력할 생각이다.
또 그동안 쌓아온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직원교육에도 힘쓰겠다.
-올해 사업계획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수주 4천2백억원, 매출 4천5백억원을 기록
했다.
수주 4천7백억원, 매출 5천억원이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해 관공사수주와 주택사업을 나란히 병행할 방침이다.
올 주택사업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 수원천천2지구의 분양을 신호탄으로
광주군등 주요지역에서 올해 3~4천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외자유치로 한숨을 돌렸으니 이제부터 한라건설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며 "회사를 믿어준 입주자들과 협력업체에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강조
한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
계속되는 흑자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자금경색으로 비운의 부도를 맞았던
한라건설이 화의절차개시 1년도 안돼 경영정상화라는 순풍에 몸을 실었다.
최근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로스차일드를 통해 5백억원의 외자도입에 성공한
것.
한라는 이 돈을 전부 빚을 갚는데 사용해 금융부채를 절반으로 줄였다.
남은 부채도 상반기중에 모두 갚아 "화의졸업 1호기업"이 되겠다고 자신하는
이 회사 김재영 사장을 만났다.
-외자유치로 한숨을 돌렸다.
외자유치의 배경은.
"부도전 한라건설은 대규모 흑자를 내면서 3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던
우량기업이었지만 그룹의 자금사정악화로 동반부도를 맞았다.
따라서 로스차일드는 면밀한 실사작업후 계열사간 지급보증문제만 해결되면
자생력이 충분하다고 결론내리고 자금지원을 약속했다.
자금지원의 사실여부를 두고 그간 말들이 많았지만 이제 루머는 사라졌다"
-나머지 채무변제는 언제쯤 가능한지.
"로스차일드 프로그램에 따라 그룹차원의 외자유치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중 추가자금도입이 완료되고 나머지 빚도 모두 갚을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난해 5월 화의인가를 받은지 1년여만에 채권단의 빚을 모두
갚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하게 된다"
-빚상환후에는 영업이 정상화돼야 한다.
경영전략을 말해달라.
"앞으로 2~3년은 매출신장에 연연하지 않고 현금흐름과 수익성위주로
경영할 작정이다.
영종도신공항 고속철등에서 성가를 높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급공사수주에
주력할 생각이다.
또 그동안 쌓아온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직원교육에도 힘쓰겠다.
-올해 사업계획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수주 4천2백억원, 매출 4천5백억원을 기록
했다.
수주 4천7백억원, 매출 5천억원이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해 관공사수주와 주택사업을 나란히 병행할 방침이다.
올 주택사업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 수원천천2지구의 분양을 신호탄으로
광주군등 주요지역에서 올해 3~4천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외자유치로 한숨을 돌렸으니 이제부터 한라건설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며 "회사를 믿어준 입주자들과 협력업체에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강조
한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