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의 제한에 늘 쫓기듯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단수련은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

땀흘려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심신수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공사 단수련회"는 각자 나름대로 수련하던 직원들이 모여 동질감과
친목을 목적으로 지난 90년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질.체질에 따라 나름대로 수련법을 택해 수련했다.

그러나 해박한 이론으로 무장한 박응돈 전 비상계획실장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수련의 구심점을 찾았다.

97년 4월 본사 사옥을 천기 지기 공기가 좋은 분당의 불곡산 자락으로
옮기면서 단수련 전용장소가 마련됐다.

이를 계기로 모임은 훨씬 활기를 띠며 회원수가 40여명으로 늘었다.

"금단의 길" 저자인 허천우 한국단전호흡원장 지도하에 도인술 내공단련
수련(연공 기본권 금강권)위주의 새벽반과 동공위주의 점심반으로 나누어
수련하고 있다.

새벽반에는 이미 퇴직한 직원들도 같이 참여한다.

우리모임은 전문적 수련방법은 택하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직장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한다.

그래서 배우기 쉬운 동공위주의 수련을 주로 한다.

이러한 수련법은 기의 체감 등 수련 첫 단계효과는 다소 늦다.

그러나 수련의 잘못으로 인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면서 지속적으로 수련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련시작후 한달이면 신진대사가 왕성해 지고 신체리듬에 변화가 온다.

마음의 안정을 통해 맑은 정신을 유지하게 된다.

애주가들의 술해독에도 그만이다.

또 피부가 깨끗해지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도 이뤄져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IMF와 구조조정의 두 시련에 허덕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회원들에게 스트레스는 없다.

우리모임은 올부터 3개월에 한번씩 명산을 순례할 계획이다.

대자연의 정기를 흡수하여 수련효과를 높이는 한편 회원간의 친목을 더욱
다지기 위함이다.

이상후 < 한국토지공사 산업단지처 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