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회사경력 4년째인 24세 여성이다.

갖고 있는 예금은 <>이달말에 만기가 되는 한솔상호신용금고 정기예금(세금
우대)1천만원 <>만기가 지난 한빛은행 정기적금 1천5백만원 <>4월말에 만기인
조흥은행 상호부금 1천만원이 있다.

월급은 80만원이 조금 넘고 상여금을 합해 연1천9백만원을 번다.

비과세는 언니가 들고 있어서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 월70만원정도 가능하다.

내년 가을께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려하는데 어떻게 하면 돈을 잘 굴릴 수
있을까.


답] 우선 만기가 지난 한빛은행 정기적금 1천5백만원은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의 예탁금으로 넣는다.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9%내외이지만 세금 24.2%를 떼고 난
실질이자는 7%도 안된다.

반면 상호금융권의 예탁금은 2000년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이자소득
의 2.2%인 농특세만 내면 된다.

가령 1천만원을 연10%의 이율로 예금했을 때 은행권 정기예금과 상호금융권
예탁금의 실질이자를 비교해보자.

은행 정기예금 이자는 1년 뒤 75만6천원이다.

반면 예탁금 이자는 이보다 22만2천원이 많은 97만8천원이나 된다.

이달말이 만기인 한솔상호신용금고의 세금우대 정기예금 1천만원은 한달짜리
신용금고 표지어음(연8.5%수준)에 바꾼 뒤 4월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조흥은행
상호부금 1천만원과 합쳐 세금우대 월복리신탁에 넣어두자.

월복리신탁은 매월 발생된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운용하므로 같은 금리의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2%포인트 이상 높다.

연간 급여가 2천만원이하이므로 비과세상품인 근로자우대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매월 불입한도인 50만원을 꽉 채워 넣으면 최대한 비과세혜택을 받는다.

단 3년이상 부어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해외연수를 간다면
자동이체를 해두는게 좋겠다.


문] 충남 서산 한미아파트에 2천5백만원 전세로 사는 건설업 종사자다.

각종 예금잔액 2천7백80만원이 있고 2천만원을 빌렸다.

또 주변에서 연12%정도에 4천만원을 더 빌려 아파트를 사려한다.

탄현2지구나 김포 등에 24~28평형을 산 뒤 전세(3천만원)를 내주고 이
전세금으로 빌린돈 4천만원중 일부를 갚을 예정이다.

월수입은 1백50만원이고 이중 10만~20만원은 저축이 가능하다.

이상적인 재테크방법은.

답] 종전에는 대출을 받아 부동산등 자산을 늘리는 것이 좋은 재테크
방법이었다.

이때 자기자금을 80% 정도는 갖고 매입해야 한다.

또 대출이자금액이 월급의 20%내외여야 적정수준이다.

과도한 대출로 인하여 생활에 흔들림이 오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탄현지역등은 99년부터 2000년말까지 입주물량이 많아 적정한 전세가를
받는다는 것이 힘들 수 있다.

당초에 예상한 전세금등의 계획에 차질이 올 수 있다.

또한 집값이 오르려면 가수요가 붙어야 하는데 세금이나 경제상황등을
감안할 때 집값은 크게 오를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따라서 원하는 아파트 매입을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빌린 돈을 갚고 남는 나머지 여유자금은 비과세저축이 만료되는 2001년 1월
까지를 기간으로한 세금우대 적립식상품에 가입하여 목돈을 마련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대략 2001년 1월에는 전세금을 포함하여 약5천3백만원의 목돈이 생기므로
주택자금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

[ 도움말=<>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조성숙 외환은행 개인고객팀 대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