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대우로 인수된 첫 해인 지난해 5천억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적
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천9백98억3천1백만원의 당기
순손실이 났다.

쌍용이 이처럼 큰 적자를 본 것은 대우의 쌍용 인수후 대우와 쌍용그룹간
추후 정산과정에서 추가로 발견된 부채중 2천5백51억여원이 특별손실로 처
리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또 차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지난 97년보다 45%가량 감소한 7천9백41억원에
불과해 경상손실도 2천4백56억원에 달했다.

쌍용자동차는 대우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97년에는 1조4천4백15억원의 매출
에 3천1백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재인 쌍용자동차 전무는 "획기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현재인력과 설비를
최대한 활용한 신규 수익사업의 창출등을 통해 앞으로 2~3년내에 완벽한 흑
자기조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