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산수유꽃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군락지인 지리산 온천관광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구례군이 남도 유일의 관광특구인 구례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관광산업을 육
성하기 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20일 오후 4시 개막식에 이어 전남 도립
남도국악단의 흥겨운 남도가락으로 시작된다.

21일에는 노인의 해를 기념하는 경로위안잔치와 외줄타기 공연, 산수유 교
양강좌 등이 열리며 부대행사로 전국장기대회와 궁도대회, 패러글라이딩대회
등이 곁들여진다.

또 축제기간동안 산수유 군락지에서는 어린이 산수유 사생대회, 산수유꽃
사진촬영대회 등도 함께 펼쳐진다.

산동면 일대는 전국 산수유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산수유 군락지이다.

특히 위안리 상위마을은 해마다 산수유의 노란 꽃망울이 터지는 봄철이 되
면 전국의 사진작가와 화가를 비롯 일반 관광객까지 한꺼번에 몰려들어 붐비
는 곳이다.

산수유는 낙엽교목으로 3월에 노란꽃이 잎보다 먼저 피며 열매는 둥글고 긴
모양으로 전통 한방서 동의보감에는 신경계통 및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sk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