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알고 봅시다] '달마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달마도가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의 여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바 없지만
인도 출신의 선승 달마와 달마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명국(1600~?)은 17세기 화단에서 이름을 날렸던 도화서 출신의 화원이다.
그는 초상화나 불화및 산수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능했다.
어떤 이는 그를 보고 "백년안에 나오기 힘든 화가"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그는 일본에 통신사로 갔을 때 달마도(길이 82.4cm, 폭 58.2cm)를 그렸다.
힘차 필선으로 거침없이 그렸으나 허술한 부분을 찾아보기 힘들다.
호방하고 시원스러운 묵선, 여백의 조화 등이 압권이다.
달마도에서 담겨있어야 되는 절대 무심의 세계, 불립문자의경지가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하다.
먼 곳을 바라보는 달마의 시선엔 영원한 진리를 갈구하는 선승의 집요함이
함축돼 있다.
이 달마도는 세계 제일의 달마도라고 평가되가도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소장.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