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산하 최대 사업장인 금속산업노조연맹이 26일 대정부 경고용 "1일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다.

그러나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던 현대자동차노조는 25일 파업방침을 전격
철회, 민주노총의 향후 투쟁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속연맹은 25일 "이날 기아자동차와 현대정공의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6일 하루동안 기아자동차 현대정공 등 기아.현대 공대위 9개노조가 전면
또는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6일에는 기아자동차 등 6개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고 기아중공업
등 3개사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또 금속연맹산하 1백80개 노조는 중식집회를 열고 정리해고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비상대책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현 시점에서의 전면파업은
명분도 약한데다 현장 분위기상 무리가 있다"며 파업철회를 결정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