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대산과 지리산등 전국 주요 국공립공원내에서도 개인휴대통신
(PCS)등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삐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8개 국공립공원에 3월부터 공용기지국을 설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공립공원에는 그동안 환경보호등을 위해 기지국 건설이 원천적으로 금지
됐으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최근 내부 규정을 완화해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
(제한구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기지국을 공동으로 설치할 경우 이를
허용키로 했다.

공용기지국이 설치되는 국공립공원은 오대산 한계령 화양계곡 덕유산 해
인사 속리산 지리산 해금강등이다.

공용기지국이 설치되면 이동전화와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
이터통신등 각종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방부 해병대사령부등 14개 군부대및 관련기관 고속도로등 1백5개 지
역과 올해 완공 예정인 부산지하철 2호선과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등에
도 공용기지국이 설치돼 음영지역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정통부는 공용기지국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설치비 지원과 함께 전파사용
료(50-67%)와 검사수수료(20%)를 경감해주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해 전체 기지국의 64.3%인 2천7백여개 기지국을 공용화,1천
6백30억원의 투자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