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현대전자 현대정공등 현대그룹 주요계열사와 SK증권 주택은행
등이 99사업연도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22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상장기업들의 98년 및 99년 실적을 추정한 결과
현대자동차등 59개 기업이 영업여건 호조와 금융비용 부담감소등에 힘입어
올 회계연도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극심한 내수침체로 3백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반전됐다.

그러나 올들어 내수가 살아나고 기아자동차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연말까지 2백억원 정도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전자의 경우도 지난해 반도체가격 폭락과 구조조정 비용 부담등으로
4천8백억원 정도 손실을 입었으나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가격이 올라가고
LG반도체와의 합병에 따른 효과로 올해 3천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정공은 구조조정에 따른 자동차및 철도차량 부문 이관으로 특별이익이
발생해 지난해 1백50억원 적자에서 올해 1백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주택은행은 지난해 부실요인을 대부분 반영,4천5백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 3천2백억원 이상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

SK증권도 JP모건과의 분쟁이 가닥을 잡았으며 증시활황에 따라 수수료수입이
급증해 99년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신 제일 대양 동아 해동 등 8개 상장 신용금고도 기업부도 감소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와함께 지난해 5백억원 이상 적자를 낸 한화가 금융비용
감소로 소폭 흑자가 가능하며 강원산업 거평제철화학 벽산등 일부 워크아웃
기업도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99년 순이익 흑자전환 예상기업 =강원사업 거평제철화학 고려산업개발
금호전기 대창공업 대창단조 덕양산업 동방 동방아그로 동양에레베이터
두산건설 벽산 부산스틸 서울식품 성지건설 센추리 신성이엔지 신진피혁
신풍제지 영화금속 유양정보통신 일성신약 조비 주택은행 코오롱건설
태양금속 태원물산 한화 한신기계 한익스프레스 한일건설 한진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현대정공 화승인더스트리 희성전선 LG산전 SK증권등.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