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김창준 <전기공사협회 제19대 회장>
정기총회에서 제19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해 9월 임시총회에서 공석인 회장직을 맡았던 김 회장은 협회
구조조정과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성실히 수행, 이번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됐다.
협회가 발족된 지 38년이 지났지만 만장일치로 회장이 추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1만1천여 회원사와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노력하라는 회원들의 채찍질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임기중에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세업체에 첨단경영기법을 지원하고 지난해말 설립한 기술경영연구소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영이론을 제공한다는게 그의 복안.
전기기술자들의 보수교육을 위해 20억원을 투입, 1만여평의 연수원도 지을
계획이라고 김 회장은 밝혔다.
"개정된 전기공사업법이 시행되면 1종과 2종의 구분이 없어지게 된다. 협회
가 기술을 전수하고 공유해 모든 업체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겠다"
경쟁력의 기초는 기술개발에 있어 기술전수가 중요하다는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종합건설업체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가져 서로 이해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김 회장은 정보화사업도 협회의 주요과제로 꼽았다.
정보화 시스템을 강화해 회원사들의 편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본부와 각 지부를 인터넷 등 각종 전산시스템으로 연결해 회원들이
지부에서도 손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건축공사와 전기공사가 완전히 분리된다.
따라서 전기공사분야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
회원사들이 신공법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도록 하는게 김 회장의
2000년대 청사진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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