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하루평균 2천3백47명이 주택청약통장을 해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자율화와 우선공급대상폐지등 청약통장의 메리트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지난해 12월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전년말
(2백24만8천2백32명)보다 38.1% 감소한 1백39만1천2백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불과 1년사이에 85만6천9백43명이 줄어든 것으로 하루 평균 2천3백47.8명이
청약저축이나 예금, 부금통장에 넣었던 돈을 찾아간 셈이다.

통장 종류별로는 전용 25.7평 이하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수(58만7천5백77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40.1% 줄었으며 국민주택용인
청약저축(27만3천9백23명)도 38.8% 감소했다.

전용 25.7평 이상 민영주택을 신청할 수 있는 청약예금(52만9천7백89명)은
34.5%감소, 대형평형이 소형평형보다 시세차익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5월 6만6천7백84명이 해약, 전월대비 감소율(6%)이 가장
높았으며 <>6월 5.5% <>2,3월 각각 4.9% <>1월 4.7%등이 높았다.

그러나 금리가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한 8월이후에는
감소율이 2~3%대로 떨어지는등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