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중 IMF(국제통화기금) IBRD(세계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
금융기구로부터 빌려올 차입금은 약 2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99년중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들여오기로한 차입금은 이처럼
예정돼 있다고 지난해 12월31일 밝혔다.

국제금융기구별로는 IMF가 10억달러(7억2천5백만SDR), IBRD 10억달러,
ADB 3억달러 등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성과에 따라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차입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예정금액이 모두 들어올지는 유동적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한은은 외환보유고 확충과 국제금융기구와 맺은 약속 등을 감안, 차입예정
금액을 전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외환시장 동향에 따라 차입시기 등은 따로 결정할 예정이다.

달러의 과다공급으로 원화가치가 급격히 상승(원.달러환율 급락)할 경우
수출부진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99년중 만기도래하는 IMF 차입금 약 1백억달러를 연장하지 않고 상환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97년말 외환위기직후 우리나라가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빌리기로한 달러는
모두 3백50억달러로 이중 98년말 현재 차입잔액은 2백59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IMF로부터는 2백10억달러(1백55억SDR)를 빌리기로해 97년12월 1백11억달러,
98년중 79억달러등 1백90억달러를 빌렸다.

IBRD와 약정한 1백억달러는 97년 30억달러, 98년 30억달러 등 60억달러만
도입했다.

ADB로부터는 40억달러 한도 가운데 37억달러를 빌려 왔다.

이중 98년12월 만기도래한 IMF 자금 28억달러는 상환했고 아직 빌리지
않은 차입한도는 모두 63억달러 남아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