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값이 이달 중순에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격주간으로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는 부동산 전문지 "부동산뱅크"가
지난 16~17일의 아파트 매매.전세가를 지난 5일과 비교, 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매매가가 올들어 가장 큰 폭인 1.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폭은 올들어 최고치이다.

평형별 상승률은 <>16~25평형 1.12% <>26~35평형 0.75% <>36~45평형
0.83% <>46~55평형 0.65% <>56평형 이상 0.47%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강동, 송파, 양천, 강남, 강서구 등 재건축이 예정된 저밀도
아파트 소재지와 동작, 종로, 용산, 노원구 등이 0.46~3.27% 오른 반면 강북,
은평, 구로, 중랑구는 0.28~1.27% 가량 떨어졌다.

가격 상승폭이 큰 아파트를 보면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57평형이 6천5백만원 올라 6억6천~7억7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 15평형, 강서구 화곡동 주공 13~25평형 등도 2천만원
정도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도 전체 평균 0.26% 올랐으나 종로, 성북, 중랑, 관악,
구로구 등은 0.14~1.05%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1.71% 상승한 가운데 일산, 평촌, 산본
등이 1.2~1.82%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전세가도 일산 중동이 1천만원
안팎인 1.27~1.42% 상승하는 등 평균 0.7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는 평균 0.64%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과천, 구리,
고양시등에서 1.79~2.61% 오른 반면 군포, 부천, 평택 등은 0.14~0.91%
떨어졌다.

6대 도시중에서는 인천, 대전에서 0.06~0.5% 올랐고 부산, 대구, 울산,
광주등은 0.04~0.64% 내렸다.

< 김태철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