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금리인하를 거부해온 독일과 프랑스가 3일 금리를 내렸다.

또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내년에 유러화
를 도입하는 나머지 유럽도입국들도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다.

이로써 유러랜드 11개국이 모두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날 독일중앙은행 분데스방크와 프랑스 중앙은행은 각각 금리정책회의를
마친후 중앙은행의 레포(환매채)금리를 연 3.3%에서 3.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선진7개국(G7)의 금리인하 공조체제가 완성되면서 세계경제
회복될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은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를 내렸으나
독일과 프랑스가 금리인하에 동참하지 않아 국제금리인하 공조는 미완에
머물렀다.

한스 티트마이어 분데스방크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러랜드의 경기회복
을 위해 유러화 도입국 11개 나라가 일제히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러화 도입국들의 공동 금리인하조치로 이탈리아는 재할인율이 4.0%에서
3.5%로, 벨기에와 오스트리아는 레포금리가 3.3%에서 3.0%로, 벨기에는
재할인율이 2.3%에서 2.0%로, 포르투갈은 레포금리가 3.75%에서 3.0%로,
스페인은 기준금리가 3.5%에서 3.0%로 각각 내려갔다.

이로써 유러도입국들의 유러화 출범 금리는 당초 계획한 3.3%에서 3.0%로
하향수렴되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