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 1년을 맞아 "무파업"을 선언하는 업체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산업
현장에 노사화합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태광산업, 대우정밀, 고려제강, 제일제당등
63개 업체가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갖고 99년을 무파업.무분규의 해로 선언했
다.

특히 지난주에만 34개 업체가 노사화합결의 대회를 가졌으며 연말까지 1백
40개이상의 업체가 이 행사를 가질 전망이다.

이처럼 노사화합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는 협력
적 노사관계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각 사업장에서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
다.

한국통신흥 노사는 30일 서울 본사 및 지방 5개 사업장에서 노사화합을 위
한 결의대회를 열고 "상호존중,신뢰,협력을 노사화합의 3대 기본정신으로 모
범적인 노사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오는 4일 목표지역을 시작으로 강릉, 춘천, 경인, 부산지역에서 지역별
노사화합 결의대회가 잇따라 개최되는등 노사화합열기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
다.

이에앞서 태광산업 부산공장 노사는 지난달 21일 노사화합 체육대회를 열고
<>회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근로자와 노동조합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진하며 <>99년을 무분규.무파업의 해로 선언한다는 내용의 노
사 결의문을 발표했다.

고려제강 노사는 지난 24일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항구 무파업및 회사의
고용안정을 위하여 선진화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킬 것을 다짐
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