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행정부문에도 EDI가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게 조달 통관 물류 의료 국방 분야다.

<> 조달EDI =조달EDI 프로젝트는 조달청과 수요기관 및 조달업체 사이에
발생하는 행정업무를 전자화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정부기관에 물자를 공급하는 1만4천여개의
조달업체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시범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

올해부터 2단계사업으로 EDI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2000년부터 조달업무 전반에 EDI를 적용할 계획이다.

<> 통관EDI =관세부문의 통관EDI는 관세청 주도아래 91년부터 추진됐다.

91년 4월 관세청안에 EDI형 통관자동화시스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이래 93년 해상 수입물품의 통관.화물감시 업무에 대한 기본설계
완료, 94년 EDI형 수출통관시스템 개발, 96년 EDI형 수입통관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올해 1월부터는 EDI형 통관자동화시스템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 물류EDI =물류부문의 EDI 도입은 수송 수단에 따라 해운 철도 항공분야
로 나뉜다.

해운부문의 EDI는 해양수산부가 주관이 돼 네트워크 기본 설계서 작성을
지난 93년 4월 마쳤다.

이에따라 물류 EDI를 전담할 한국물류정보통신(KL- Net)이 94년 설립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96년부터는 항만 민원처리절차를 의무적으로 EDI를 통해 신고하도록 했다.

철도부문의 EDI에서는 철도청의 철도운영정보시스템(KROIS)이 95년
개발됐으며 96년에는 화물운송신청이나 화차배분, 화물운송통지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육상 해상 항공을 통한 물류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하고 있다.

전담사업자로는 한국통신과 한국물류정보통신이 선정돼 지난 3월부터
화물운송및 보관, 운송알선 등에 대한 물류정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의료EDI =한국통신과 의료보험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 EDI서비스
(MEDICOM)"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병.의원 등 요양기관과 의료보험연합회 보험회사 등 심사기관
사이를 오가는 각종 서류를 전자문서 형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의료보험 산재보험 자동차보험 등 의료관련
보험업무를 처리할때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종전 손으로 작업할 경우 보험금청구에서 지급까지 통상 30일이상이
걸렸지만 EDI서비스를 통하면 15일이내로 줄어든다.

또 연간 3억건이 넘는 보험관련 서류를 EDI시스템으로 자동처리하는 경우
매년 2천억원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

<> 국방조달EDI =방대한 군수장비의 조달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개발이 추진돼왔다.

현재는 물품구매 계약서와 조달 계약서 등 모두 28종의 전자문서가 개발돼
내.외자 구매관리 등의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국방조달 EDI사업은 99년 7월까지 군내부뿐만 아니라 은행, 민간조달업체
등과의 연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