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월드(Electronic World)"

효율적인 전자상거래를 위해 HP가 올해초 내놓은 야심작이다.

정부나 기업 소비자 등의 경제주체들을 인터넷상에서 한데 묶는
정보기술이다.

일렉트로닉 월드는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비즈니스"와 소비자와 관련된 "E컨슈머" 및
이들을 원활하게 연결해주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등이다.

E비즈니스는 서버를 포함한 HP의 기존 제품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의 틀을
갖춰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공정관리 정보기술관리 등을 포함한다.

또 E컨슈머는 가정이나 소규모사업자를 위한 정보기술을 담고 있다.

E커머스는 일렉트로닉 월드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전자)환경에서 고객이 상품이나 정보를 구매하고
전자적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기업(E비즈니스)과 소비자(E컨슈머)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한국HP는 일렉트로닉 월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기 위해 이를 전담하는
영업조직을 만들었다.

또 약30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내세워 전자상거래를 위한 정보시스템
설계와 구축 및 아웃소싱에 대한 컨설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자적인 대금결제 솔루션을 지닌 베리폰이 HP에 인수된 뒤 지난해말
한국베리폰을 설립, 한국HP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