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3일 99학년도 고교장추천 입학전형의 예비합격자 5백4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대학은 당초 고교장 추천에 의해 모집정원의 11.3%인 5백57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농생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지원미달이 생기고 공대와 미대
음대의 경우 실기나 지필고사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하는 등의 이유로
5백41명을 선발했다.

예비합격자는 수능시험에서 전국 계열별 석차가 상위 10% 이내(미대는 5%
이내, 사범대 체육교육과는 25%이내)에 들어야 최종 입학자격을 갖게 된다.

이번 수시모집에 원서를 낸 전국 9백27개 고교 가운데 3백64개 고교에서
한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백68개 고교가 한명, 88개 고교가 2~3명, 8개 고교가 4명이상의
예비합격자를 배출했으며, 특히 지난 3년간 서울대 합격자를 전혀 배출하지
못했던 40개 고교가 예비합격자를 냈다.

성남 송림고의 경우 농생대 생물자원공학부와 응용생물화학부에 김태훈.
대훈 쌍둥이 형제를 동시에 예비합격시켜 눈길을 끌었다.

20명의 예비합격자를 낸 서울예고는 가장 많은 예비합격자를 낸 고교로
기록됐다.

모두 3천3백60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고교장 추천전형의
예비합격자 5백41명 가운데 남학생은 2백78명(51.4%), 여학생은 2백63명
(48.6%)이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