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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윤규 <현대건설 신임 사장>..대북 사업 등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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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룹이 추진중인 남북경협사업은 IMF위기 극복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현대건설도 금강산개발 등 그룹이 추진중인 대북사업
    에 주도적으로 참여, 제2의 도약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윤규 신임 현대건설사장은 지난 70년대 오일쇼크 등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건설부문이 중심이 돼 난국을 타개해왔다며 지금도 위기를 기회
    로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20일 강조했다.

    -국내외 건설시장 환경이 최악일때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타개방안은 있습니까.

    "대북사업과 해외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금강산개발 공단조성 등 건설부문이 북한에서 벌일 수 있는 사업물량은
    막대합니다.

    신규고용 창출과 산업유발 효과도 크고요.

    현재 외국자본과 국내건설의 기술인력을 결합, 금강산일대에 대규모 리조트
    단지를 건립하는 것을 비롯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북한측과 협의중에 있습니
    다.

    이번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때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또 국내 건설부문의 임금이 낮아져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졌습니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규시장 공략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남북경협사업단장도 맡고 계시지요.

    이번 방북에선 어떤 점을 중점 논의하게 됩니까.

    "그동안 북한측과 협의해온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들이 나올
    겁니다.

    금강산유람선 출항에 대한 문제도 완전히 매듭지을 방침이고요.

    특히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남북합작 공단조성과 북한 건설인력의
    해외건설현장 파견문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겁니다"

    -방북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언제 출발합니까.

    "방북날짜가 최종 확정되진 않았으나 곧 출발할 겁니다.

    이번 방북때 통일소 5백1마리도 함께 데려가려고 하는데 이 문제에 대한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아 출발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대측에선 지난 17일 북한에 보낼 소에 대한 검역을 끝냈습니다"

    -북한측의 현대에 대한 인상은 어떻습니까.

    "지난 방북때 금강산의 구룡연 만물상 등을 8시간에 걸쳐 답사하고 밤 9시
    부터 새벽3시까지 북한측과 회의를 했습니다.

    2시간후엔 바로 차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왔지요.

    이때 북한측 협상대표들은 현대 사람들이 정주영 명예회장을 닮아 황소처럼
    미는 기질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두르더군요.

    그동안 10년넘게 남북사업에 매달려오면서 얻은게 있습니다.

    바로 "하면 된다"는 자신감입니다"

    -취임사를 직접 준비하셨다고 하던데요.

    "국내경제상황이 어려운때 맡게돼 부담이 컸습니다.

    직원들의 사기도 눈에 띄게 떨어졌고요.

    이들에게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
    을 전달하고 싶어 직접 원고를 썼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저 자신도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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