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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창간 34돌] 경영혁신 : (종금/리스)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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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금융사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1순위 구조조정 대상으로 부각된 이래 잔뜩 움츠렸던 자세에서 벗어나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한 공동 광고를 준비중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리스사들은 여전히 동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부터 지금까지도 자금조달선이 끊겨있는 탓이다.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11개사는 물론 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4개 우량사도 신규 리스실행을 자제하고 있다.

    이같은 움츠림속에서도 리스업계는 앞으로 변화된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조조정의 터널을 통과한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더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 종합금융사 =최근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14개 종합금융사 사장들이
    함께 모이는 일이 잦아졌다.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각사마다 돌아가는 얘기도 하고 각종
    금융관련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다.

    종금업계에서는 한동안 중단됐던 사장단 모임이 부활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정부가 금융산업을 은행 증권 보험 중심으로 개편키로 방향을 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종금업계가 공동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춰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종금업계는 더불어 살아남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한편 사별로
    생존전략을 짜는 데도 여념이 없다.

    한국 한불 등 선발 종금사는 물론 동양 중앙 나라 대한 등 전환 종금사들도
    각각의 영업 노하우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14개 종금사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영업이익을 내는 데 안간힘을 다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97회계연도에 한국 한불 경수종금을 제외한 모든 종금사가 적자를 냈기
    때문에 올 회계연도에 흑자 또는 적어도 적자 규모를 줄어야 한다.

    그러나 영업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기업어음(CP) 할인 업무가 크게 위축됐을 뿐 아니라 외화및 리스영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9월말 반기결산에서 4~5개사만이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장기 비전을 찾기위한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투자은행으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차피 단기금융업무 중심의 영역은 은행및 증권사에도 개방된 상황이다.

    그리고 외화자금 대출 업무는 신용도 하락으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이에따라 한국 동양 등 선발사및 대형사를 중심으로 투자은행으로
    전환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의 종금업은 앞으로 변화된 금융환경에서 틈새금융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몇몇 종금사는 실제로 외국계 투자은행의 지분참여를 지속적으로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기업어음(CP) 할인 등 단자시장에 오히려 주력하려는 종금사도
    적지않다.

    중앙 나라 대한종금의 경우 16개 종금사가 문을 닫은 만큼 단자시장의
    매력이 오히려 커졌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전체 시장규모가 줄었지만 개개의 종금사에서 차지할 수 있는 몫이 커진
    만큼 이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리스사 =리스사들은 아직 구조조정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퇴출이 결정된 10개사의 정리 작업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산업 개발리스 등 정상화 노력이 필요한 11개사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여타 금융권과 달리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대주주인 은행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구조조정토록 한 탓이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올 연말께나 돼야 구조조정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리스사는 신한 외환 제일씨티 전은리스 등
    4곳에 불과하다.

    사실상 국내에서 리스영업은 사라져 가고 있는 셈이다.

    리스 빅3인 산업 개발 한일리스는 현재 활발하게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리스는 한국기술금융과 합병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순자산가치(자산에서 부채를 뺀 수치) 보전을 위해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추가 출자를 계획하고 있다.

    증자와 합병이 마무리돼야 정상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개발리스는 정상화 작업의 첫 단계로 채권단과의 채무상환유예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빠른 시일내 일본 오릭스사 등에 증자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일리스의 경우 정상화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케이스.

    지난 9월 대주주인 한일은행의 참여로 3백억원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또 한일은행과 상업은행간의 합병에 따라 상은리스와의 합병도 모색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내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각 리스사가 제자리를
    잡는다해도 향후 리스시장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가 리스업에 대한 진입규제를 크게 완화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의 험난한 관문을 통과한 뒤에도 생존을 위협하는 또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리스사의 경우 차분하게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당장
    극복해야 할 장벽이 너무나 크고 높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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