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오는 2016년까지 현재의 1도심 체제로 돼있는 도시구조를
다핵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도시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다.

1도심을 2도심-3부도심으로 재편하고, 시 전역을 북부과 서남, 동부등
3개 생활권역으로 분할, 각각 행정및 주거 교통등의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도시개발 기본계획의 골자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의 은행동일대 기존도심외에 둔산신시가지가
새로운 도심으로 추가되며 3부도심으로는 유성-진잠-신탄진등이 결정됐다.

이에따라 기존도심이 포함된 동부생활권은 교통및 상업의 중심지로,
둔산신시가지가 있는 북부생활권은 행정및 금융타운으로 개발되며,
서남생활권은 자연친화형 전원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중 동부권은 대대적인 역세권과 가로망 조성, 도심및 불량주택
재개발등의 굵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경부고속전철이 서게 될 대전역 인근 17만여평은 지하철과
고속철도가 어우러진 광역 역세권으로 개발된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

대전역 일대는 도로망이 정비되는 것은 물론 터미널과 대형 주차장등이
들어서는등 현대식 환승체계를 갖추게 된다.

또 대전역세권을 애워싸고 있는 삼성1동 정동 조세동 신안동일대
43만7천여평엔 대대적인 도심재개발사업을 추진, 첨단업종과 상업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을 통해 저밀도
주거단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검찰청과 충남지방경찰청 대전시청등이 오는 11월과 내년 상반기중
둔산신시가지로 이전하는대로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함께 계상동 변동 내동등으로 이뤄진 서남생활권은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형 전원도시로 건설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