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썩는 발을 치료할수 있는 신약이 국내에서 임상 2상시험에
돌입한다.

2상시험은 약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단계로서 안전성을 검토하는 1상시험을
통과해야만 2상시험에 들어가게된다.

대웅제약은 세계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개발, 이달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를 입으면 잘 아물지 않고 썩어들어가기 때문에
5명중 4명꼴로 다리를 절단해야하는 실정이다.

이 회사는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경희의료원 상계백병원 서울중앙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6개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GF는 노벨상수상자 코헨박사가 발견한 체내 물질로 상처부위에 바르면
세포분열을 촉진해 새살이 돋게 하고 궤양부위에서 모세혈관이 자라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현재 국제시세는 g당 약 1백만달러로 고부가가치 유전공학 제품이다.

대웅은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유전공학기법에 의한 EGF양산기술을 특허로
등록해 놓았다.

경쟁제품보다 순도및 활성이 우수해 국내1호의 유전공학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02)550-8353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