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영업정지된 한남투신의 신탁재산을 인수할 회사를
공개적으로 선정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위는 이날 대한투신 국민투신 등 6개 투신사 사장들을 소집해 한남투신
인수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인수의사 여부와 건의사항
등을 제시하도록 요청했다.

금감위는 인수회사의 지원계획에 대해 증권금융이 발행하는 2조원어치의
무기명채권을 수탁고 비율에 따라 각 투신사에서 인수토록 해 5년동안
2조원을 인수회사에 연6.5%로 빌려주고 투신안정기금에서도 5천억원을
연 8%로 지원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저녁 투신사 사장단과 한남투신 처리문제를 협의했으나
인수사 선정에 실패했다.

금감위는 특히 국민투신측을 집중 설득했지만 국투는 지원조건이 부족하다며
일단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금감위는 대한투신 한남투신 신탁재산을 넘기려했으나 대투측도
동반부실화 가능성을 우려, 인수를 거부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