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많이 소비되는 식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김밥
아이스크림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67건이 부적격으로 적발됐다고 7일
발표했다.

검사결과 드림랜드 아이스크림점및 뷔페식당에서 판매된 아이스크림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해태산업이 제조한 팡팡딸기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는등 11개 아이스크림 제품이
적발됐다.

김밥 가운데 내고향도시락(전남 순천) 가마도시락(대전 서구) 태경식품(충북
청원) 등에서 만든 제품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등
15개 제품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순대에서도 삼호식품(경기 부천) 삼화종합식품(부산 사하구)에서 제조한
8개 순대제품이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카벤다짐 농약에 오염된 제일식품(제주 건입동) 등 4개업소의
콩나물, 오래됐거나 변패된 명산식품(충남 금산) 등 4개업소의 벌꿀제품이
적발됐다.

식약청은 해당 시.군.구에 적발업소에 대한 제조정지 또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통보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