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합병을
추진중이다.

CBOT의 패트릭 아버 회장은 7일 "세계적인 금융거래소 합병 추세에 발맞춰
CME와의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미 회계처리 등 비거래분야에 대한 합병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거래소는 미국 선물거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버 회장은 "문화 거래운영방식 등의 차이가 합병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양측이 세계 주요 금융거래소의 합병 움직임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어 합병은 막을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거래소 등장으로 회원권 가격이 70%이상
떨어지고 있어 경비절감 차원에서도 합병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CBOT는 곡물 재무부채권 등을 취급하고 있고
CME는 가축 목재 통화 등에 대한 선물 및 옵션거래에 강점을 갖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