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사용자가 외국으로 여행이나 출장갈 때 국제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척 편리하다.

국제로밍서비스란 국내 이동전화 사용자들이 외국에서도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출국전에 이동전화 사업자에 신청, 가고자 하는
나라에서 사용가능한 휴대폰을 임대하면 된다.

홍콩 미국 캐나다등 국내 이동전화 시스템과 같은 방식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일 경우에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중인 단말기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그대로 갖고가서 쓸 수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번호는 따로 받아야 한다.

이동전화 5사는 이를 위해 외국 주요 이동전화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는 80개에 이른다.

LG텔레콤은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아날로그(AMPS) 개인휴대통신(PCS) 유럽
이동전화(GSM) 등 다양한 방식의 이동전화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위해 미국 AT&T, 홍콩텔레콤, 호주 옵터스, 싱가포르텔레콤, 프랑스
SFR, 일본 SGAT, 중국 북경전신 등과 손잡았다.

신세기통신은 아시아 유럽 등을 중심으로 60여개국에서 서비스중이다.

홍콩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가는 사용자에게는 국내 단말기에 현지 전화번호
를 입력해주며 GSM시스템을 사용하는 유럽 일본 중국 등의 방문자에게 현지
시스템에 맞는 단말기를 빌려준다.

SK텔레콤을 이용하면 유럽 미국 일본 홍콩 호주 등 76개국에서 국제로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국 홍콩 호주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갈 경우 아날로그 디지털 겸용단말기
에 새 전화번호만 입력해 현지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한솔PCS 가입자는 유럽 아시아 등 50여개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솔은 서울 2곳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6개 지점에서 로밍용
휴대폰을 빌려주고 되돌려받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80여개국에서 국제로밍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외국에서 사용할 단말기를 택배를 통해 보내주기도
한다.

국제로밍용 휴대폰을 대여받기 위해서는 신분증 여권 등이 필요하다.

1만~1만7천원의 신청료를 받는 회사도 있다.

임대단말기는 보통 귀국 다음날 반납해야 하며 요금은 국내 이동전화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 항상 국내와 연락을 취해야 하거나 현지에서 자주
전화를 걸면서 국제전화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이용자들에게 편리하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