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들이 점차 소화되면서 주택매매 및 전매값이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낙폭이 둔화되고 있다.

14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98년 6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현재 전국의 주택매매가는 전달보다 1.5% 하락, 5월에 이어 2개월째
낙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1.7% 하락했으나 낙폭은
지난달(3.7%)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중소도시가 각각 1.5% 하락했고 광역시는 1.4% 떨어졌다

유형별 하락률은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각각 1.5%, 연립주택은 1.3% 였다.

서울 강남지역은 2.4% 하락해 강북(0.7%)보다 낙폭이 컸고 수도권 도시중에
서는 구리(5.2%) 수원(4.7%) 군포(3.4%) 부천(1.7%) 등의 집값이 서울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세가는 이사철이 지난데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 등으로 수요가 감소, 지난
달보다 2.2% 하락했으나 역시 낙폭은 지난 5월(3.9%)보다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5% 하락, 중소도시(2.2%)나 광역시(1.9%)보다 낙폭이
컸고 특히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가는 낙폭이 2.8%에 달했으나 전달(6.7%)
보다는 줄었다.

수도권도시중 군포(7.9%) 수원(7.7%) 구리(7.3%) 과천(4.6%) 부천(2.8%)
등이 서울보다 많이 떨어졌다.

이에따라 올들어 서울아파트 매매가는 16.3%, 전세가는 29% 각각 하락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