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카니발"은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 밴이다.

출퇴근과 레저용으로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전체 폭이나 길이는 승용차와 같으면서도 2가구가 함께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서 조수석으로부터 뒷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워크 스루 시트
(walk through seat)가 눈에 띈다.

"달리는 캥거루"라는 이미지 키워드에 어울리게 디자인하려고 했다는게
기아자동차의 설명이다.

연료 분사 압력을 높여주는 고압분사 펌프를 채택해 기존 디젤엔진 차에
비해 매연이 20%가량 덜 나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그린라운드(GR)에 대비해 환경친화적인 면을 강화한 것이다.

타이밍 벨트와 밸런스 샤프트 플라스틱 헤드커버 등으로 소음을 크게 줄인
것도 돋보인다.

실내 인테리어는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기능위주로 짜임새 있게
디자인했다.

겉은 다이내믹하면서도 모던하고 심플함을 추구했다.

고강도 모노코크 보디와 주요 부위에 고장력 강판 및 아연도금 강판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좌우 슬라이딩 도어에까지 고강도 임팩트 바를 내장해 측면충돌 충격을
줄이는 등 안전성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