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인수.합병) 시장은 기업들의 전쟁터다.

기업사냥꾼 백기사 흑기사가 등장하는가 하면 황금낙하산까지 출몰한다.

황금낙하산이란 M&A를 시도하는 기업의 자금부담을 늘려 적대적 인수의도를
약화시키는 방어전략이다.

거액의 퇴직금 조항을 만드는 등 인수희망자가 합병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규정이 중간관리자에 확대되면 납낙하산, 일반직원까지 확대되면
양철낙하산이라고 한다.

M&A 전쟁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게 백기사와 흑기사다.

백기사는 기업사냥꾼으로부터 적대적 공격을 당하는 기업편에서 회사를
대신 인수해 주는 우호적인 제3세력을 말한다.

흑기사는 공격자의 편에 서서 경영권을 획득해주는 세력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와 함께 자본과 주식시장 빗장이 풀리면서
국내에서도 M&A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