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다이상룽(대상룡)행장은 18일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이상룽 행장은 이날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개막된 한국 중국 일본
등 9개국 아시아 산업.개발은행협의회(ADIBA) 연차총회에 참석,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겠다는 중국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의 엔화 안정화 노력을 환영하고 아시아 금융위기는
해당 국가의 경제구조조정이 잘 추진될 경우 2-3년안에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목표 8%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고정설비 투자를 작년 대비 13%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중국 국무원은 17일 주룽지(주용기) 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다이 행장의 발언과 같은 내용의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전위(손진우)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도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엔화의 가치하락이 중국의 수출에 전례없는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중국은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