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는 여전히 강력한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17일 밝혔다.

FRB는 이날 미국내 각 지역 경제상황에 관한 보고서인 "베이지 북"을 통해
"미국경제가 실업률과 가계소비지출등 여러면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낮은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으며 물가수준도
대체로 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미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공산품의 경우 수요가 줄고 미국산 상품과 아시아 지역 상품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30일 열리는 FRB의 공개시장위원회에 제출돼 금리정책
결정의 판단자료로 쓰이게 된다.

분석가들은 인플레 압력저하 등이 포함된 이번 보고서의 내용으로
미루어 FRB가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