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 의장은 18일 "13개 시중은행 가운데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은행을 회생가능 은행으로, 나머지 9개 은행은 금명간
피합병 은행으로 판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조흥은행 등 4개 은행은 독자적으로 외자를 유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본금을 충당할 경우 회생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금융 구조조정을 위한 은행 짝짓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미 회생 가능과 회생 불가능 금융기관의 명단이 나와있다"고 덧붙였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정부는 금융기관중 5개 은행을 합병주체로,
4개 은행은 자력갱생 가능 은행으로, 9개 은행은 피흡수 은행으로 보고 있다"
고 덧붙였다.

5개 합병주체는 주택 국민 신한 한미 하나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금융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리딩뱅크가 나와야 하는데 국민과
주택은행은 외환업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리딩뱅크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