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견 건설사인 금강주택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판교TH212’(투시도)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고급 단지가 모여 있는 판교 대장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대형 고급 주택이다.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데다 단지를 산이 에워싸고 있어 쾌적한 ‘숲세권 단지’라는 평가가 나온다.○판교 내 ‘숲세권’ 단지판교 대장지구 B2·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1개 동, 총 212가구(전용면적 110~183㎡) 규모로 지어진다. 판교 대장지구 내 전체 15개 블록 중 전용 85㎡를 초과하는 단지는 네 곳뿐이어서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TH212’는 테라스하우스(terrace house)의 TH에서 따온 금강주택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 내부에 테라스(일부 가구 제외)를 제공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판교 대장지구는 개발 호재가 적지 않아 앞으로 주거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동탄~수서 구간이 운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근 서판교터널을 통하면 신분당선, 분당선, 서판교나들목(IC) 등 다양한 교통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서판교역도 개통 예정이다.판교 대장지구는 또 태봉산, 응달산, 진재산까지 3개 산으로 둘러싸여 녹지율이 35%에 달한다. 일부 가구는 도심 가까이에서 숲 조망이 가능하다.이 단지는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전용 110㎡ 공급가는 14억1900만원(최고가 기준)이다. 전용 134㎡는 16억6700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에는 지상 최고 49층, 3072가구 규모의 아파트·호텔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 인근 마천3구역 재개발도 건축심의를 통과해 지상 25층, 236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9차 건축위원회에서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복합용지) 등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 사업, 강동구 길동삼익파크 재건축, 영등포1-11구역 재개발 등도 건축심의 문턱을 넘었다. 이번 심의로 총 7642가구(공공임대 1132가구)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이 공급된다.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1호선 광운대역 인근 물류부지 개발사업은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3072가구(공공임대 41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위원회는 대지 북쪽과 중앙, 남쪽 주요 동선에 공개공지를 계획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동쪽 미륭·미성·삼호3차와 경계로는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활력 있는 가로를 조성하기로 했다.마천3구역은 지하 5층~지상 25층, 25개 동, 2364가구(공공임대 400가구)가 들어선다. 대상지 서쪽에서 동쪽 학교 예정지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를 2개소 계획했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의 강동구 길동삼익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 동, 1388가구(공공임대 151가구)로 재건축된다.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 사이에 있는 영등포1-1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9층~지상 39층, 4개 동, 818가구(공공임대 171가구)로 지어진다.박진우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월세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권에선 전용면적 84㎡ 아파트 월세가 500만원을 웃도는 계약도 속출하고 있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종합월세는 2월에 비해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용산구(0.51%)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대문구(0.47%), 성동구(0.37%), 금천구(0.35%), 노원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월 128만8000원으로, 1년 전(123만8000원)보다 5만원가량 올랐다. 월세 보증금은 같은 기간 평균 1억9800여만원에서 1억9600여만원으로 낮아졌다.용산구 성동구 등 인기 지역은 월세 물량을 찾기 어렵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물량은 지난해 말 1만9641건에서 최근 1만7563건으로, 4개월 새 2000건(10%) 이상 줄었다. 용산 이촌동 한가람 전용 84㎡는 이달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7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다. 두 달 전(보증금 3000만원, 월 300만원)보다 월 70만원이나 부담이 늘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총 203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이지만 월세 물량은 9가구에 불과하다.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전세 물량(24가구)보다 적다.서대문구 충정로SK뷰 전용 84㎡도 이달 초 월세 300만원(보증금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작년 5월 보증금이 동일한 임대차 아파트(월 235만원)보다 1년 새 월세가 65만원 올랐다. 마포자이2차 전용 84㎡는 이달 보증금 3억원, 월세 220만원에 갱신 계약했다. 2년 전(보증금 3억원, 월 180만원)보다 월 40만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