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할머니가 삼수끝에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명동심(73.제주시 연동 253의 24) 할머니는 3일 합격소식을 전해 듣고
"백내장을 앓아 하루가 다르게 침침해지는 눈을 비비며 책과 씨름했던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

명할머니는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지난 53년 남편과 사별한 뒤 두 아들을
데리고 제주에 와 돼지 해산물 등을 팔러 다니느라 공부할 기회가 없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