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손이 떨리고 사지근육이 경직되고 동작이 느려지는 것은 파킨슨병일
경우가 많다.

자세도 구부정하고 불안정해지며 자세반사기능에 장애가 생겨 넘어지기
일쑤다.

이런 증상은 한꺼번에 나타나는게 아니다.

단지 손만 떨리는 것은 본태성 진전이란 가벼운 증상에 불과하지만 차례로
여러증상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신경과 전문의의 확진이 필요하다.

파킨슨병은 뇌세포가 퇴행적으로 변화하면서 뇌신경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
부족해서 생긴다.

45~60세에 증상이 나타나 천천히 악화된다.

인구 1천명당 한사람꼴로 환자가 발생한다는 추산이다.

치료는 l-도파를 복용하고 단백질을 줄이고 곡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식사요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l-도파는 초기에는 효과가 크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효과가 떨어진다.

단백질은 l-도파의 흡수를 저지하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아침과 점심에는 육식을 삼가야 한다.

< 정민.재미의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