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서버용 운영체제인 "윈도NT"용 바이러스가 국내에
최초로 등장해 기업및 관공서 등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최근 윈도NT에서 작동하는 바이러스
"카나바스B"가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말 페루에서 제작돼 올해 4월 국내에 상륙한 이 바이러스는 최초의
윈도NT용 바이러스로 기억장소에 숨어 있다가 윈도95, 윈도NT용 파일을
실행시키면 해당파일을 모두 감염시키고 간혹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증상을
갖고 있다.

실제로 국내 한 기업의 NT서버에 이 바이러스가 침투, 전산망이 다운돼
업무에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신고센터 고정한팀장은 "지금까지 서버 자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염려가 없었으나 더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다"며 "네트워크 환경의 사용자들
은 서버용 백신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