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승강기시장을 장악하기위한 전략은 "특허출원공세"다.

특허는 제조업체의 기술력을 재는 척도라는 것이다.

정부도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공개입찰할 때 특허유무를 반영하고 있고
금융기관에서도 특허권을 담보로 대출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의 특허출원공세는 승강기업계에서 관심의 초점이라고.

LG는 지난 83년 이후 승강기분야에서 1천9백15건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했는데 이는 이 분야 국내업체 출원건의 82%에 달한다.

이중 4백10건이 등록돼 있어 국내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사업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LG산전은 세계최대시장의 하나인 중국을 전략적 출원국으로 뽑아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63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특허기술의 중요성 별로 나눠 저소음에스컬레이터 커플형가이드롤러 등
핵심기술은 선진 6~7개국을 선정, 출원하고 주요기술은 3~4개국에 출원한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