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농학자 류달영씨의 자서전 "소중한 만남"(솔출판사 펴냄)출판기념회가
6일 오후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 책에는 일제시대에서 IMF체제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사의 굴곡을
지나오면서 류씨가 체득한 삶의 교훈이 "인간은 만남으로 자란다"는 명제로
요약돼 있다.

그는 30년대 농촌계몽운동에 참여, "상록수"의 모델이었던 최용신과 연대해
가난에 허덕이는 농촌살리기에 힘을 바쳤다.

광복 이후에는 서울대 농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재건국민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씨의 오랜 친구인 시인 구상씨와 유창순 전국무총리,
강영운 세종재단이사장 현승종 건국대이사장 홍일식 고려대총장, 서영훈
전KBS사장, 이항녕 전홍익대총장, 김정길 행정자치부장관, 김성훈 농림부
장관 등 3백50여명이 참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