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부부는 2억9천여만원상당의 일산자택을 포함,
8억8천6백8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

이는 지난해 11월26일 대통령후보 등록 당시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신고액
9억7천33만3천원보다 8천3백47만1천원이 줄어든 액수.

김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재산으로 마포구 동교동 자택(대지 2백26.4평방m)
3억2백8만3천원, 현금 및 수표 1억6천만원, 예금 1억1천6백50만원 등 모두
5억7천8백58만3천원을 신고.

그러나 동교동 자택은 사실상 장남 홍일씨 소유라고 설명.

이희호여사는 경기도 일산자택(대지 4백40평방m) 2억9천7백16만9천원,
예금 1억1천1백10만원 등 모두 3억8백27만9천원을 신고.

김대통령은 차남과 삼남의 재산에 대해서는 "고지거부"를 이유로 신고액
에서 제외.

<>.새정부들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전기획부 등 권력의 핵심에 입성한
고위공직자중 20억원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재력가가 4명에 달해 눈길.

박지원 공보수석은 부인과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 싯가 6억8천1백42만5천원
의 빌딩(연건평 1천9백43.4평방m)과 뉴저지주에 11억7백만원상당의 단독주택
을 갖고 있어 재미사업가 출신다운 재력을 과시.

국내에도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65평형) 6억6천만원 등 적잖은
재산을 보유.

이종찬 안기부장은 조부인 우당 이회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기
위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우당기념관 빌딩(대지 1천93평방m, 싯가 31억9천
9백21만3천원)을 소유, 고액재산가 대열에 합류.

그는 7억7천5백만원의 종로구 신교동 자택(대지 5백78평방m)에서 거주중.

신건 안기부 제2차장은 서초구 서초동에 싯가 12억4천3백56만9천원의
근린생활시설(대지 3백13.6평방m)과 경기도 용인시 기흥면에 4억7천1백50만
5천원의 임야(2천6백5평방m), 강남구 역삼동 자택(대지 3백52.6평방m)
5억8천1백79만7천원 등을 소유.

조규향 사회복지수석은 당초 논으로 상속받은 경남 김해시 어방동
부동산이 공장용지로 바뀌면서 싯가 5억6천4백42만7천원의 공장(대지
1천6백30평방m)을 보유.

부인이 상속받은 강남구 도곡동 우성아파트 60평형(4억1천2백50만원)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우성아파트 70평형(4억1천6백만원), 예금
6억1천3백81만4천원 등을 신고.

<>.취임 초기부터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았던 주양자복지부장관이 최근
재산을 새로 등록한 52명중 역시 최고액을 기록, 재력가임을 입증.

지난달 투기의혹이 제기됐을때 본인과 가족명의의 재산이 지난 93년 9월
재산등록 때와 같이 30억8천8백만원이라고 밝혔던 주장관의 재산은 결국
45억6천7백만원으로 나타나 공직자로서 신뢰성에 먹칠.

주장관의 재산은 임야, 전답, 빌라,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 주식,
예금, 콘도 및 골프 회원권 등 구구각각. 부동산이 14건에 18억1천만원,
동산은 27억6천만원 등으로 구성.

<>.김중권 대통령비서실장은 미션힐스컨트리클럽(1억원), 중부컨트리클럽
(4천50만원) 등 2개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

이규성 재경부장관도 유성, 엑스포, 이리컨트리클럽 등 3개 회원권을 소유.

주양자 복지부장관의 경우 동서울, 수원컨트리클럽 등 2개 회원권을 소지.

재산등록액 32억7천3백만원의 배순훈 정통부장관은 관악컨트리클럽
회원이며 재산등록액 13억1천6백만원의 최재욱 환경부장관은 뉴코리아컨트리
클럽 회원.

신건 안기부2차장은 보광휘닉스콘도 용평콘도 햐얏트호텔 르넹상스호텔
휘닉스골프장회원권 등 5개의 회원권을 소지.

<최승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