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다음달초 인도네시아에 대한 2차지원금의 재개여부를
결정한다고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재경부장관이 22일 밝혔다.

기난자르 장관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경제회복위원회 회의를 갖고 "IMF가
오는 5월4일 이사회를 열어 2차지원금 30억달러를 3단계로 나눠 인도네시아
에 다시 제공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인도네시아와 IMF가 합의한 주요 경제개혁 조치를
이행의 1차 시한을 지켰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총 4백억달러를 지원키로한 IMF는 지난달 인도네시아가
경제구조조정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않는다며 2차지원을 중단했었다.

한편 라디우스 프라위로 외채협상단장은 이날 "인도네시아는 기업의 대외
부채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다음달 8-10일 일본 도쿄에서 13개 서방은행들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채협상단과 서방채권단위원회는 지난주 뉴욕 접촉에서
6백77억달러로 추산되는 인도네시아 민간기업 외채를 청산하기 위한 기본
원칙을 논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